Mansion Sports - 잔루이지 도나룸마의 에이전트 엔초 라이올라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법적 대응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골키퍼인 도나룸마를 스쿼드에서 제외한 결정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문장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슈퍼컵 경기 명단에서조차 제외되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 결정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으며, 골키퍼 포지션에서 “다른 유형의 선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도나룸마의 강한 실망과 상심을 불러일으켰고, 그의 에이전트 라이올라가 직접 나서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게 만들었다.

라이올라, PSG 태도에 대한 깊은 실망 표출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올라는 PSG의 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우리는 PSG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4년을 함께한 뒤에도 클럽의 존중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PSG는 여러 조건을 제시했고, 기지오가 잔류를 원했기 때문에 현재 받는 급여보다 낮은 제안까지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규칙을 바꾸었고,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이후로 협상을 미루기로 했습니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라이올라는 또한 클럽 월드컵 이전에 열린 추가 회동에서 PSG가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10일 동안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구단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성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지오가 클럽에 해준 모든 것 이후에 그를 내치는 것은 매우 큰 무례입니다. 저는 제 변호사와 함께 이 사안을 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강하게 경고했다.

감독의 결정, 그러나 구단의 입장도 필요

라이올라는 이번 결정이 감독의 판단에서 시작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감독 또한 구단을 위해 일하는 만큼 PSG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 달 전만 해도 우리는 계약 연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감독이 기지오에 대한 평가를 바꾸었습니다. 이것이 저를 가장 슬프게 하는 부분입니다. 결국 저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그는 토로했다.

루카스 셰발리에 영입,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

PSG는 릴 OSC에서 루카스 셰발리에를 영입하며 도나룸마의 대체자로 내세웠다. 한편, 도나룸마의 향후 거취는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PSG가 요구하는 과도한 재정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뿐입니다. 그들은 존중을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 존중이 재정적 측면에만 한정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기지오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찾는 것입니다. 이미지 측면에서도 우리는 구단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라고 라이올라는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과 에데르송의 상황

맨체스터 시티는 이미 도나룸마 영입을 위한 초기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과정은 에데르송의 거취가 확정되어야만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달 전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함께 유럽을 제패하며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도나룸마가 PSG를 떠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