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미래 불투명… 계약 연장 난항
Mansion Sports - 브라질 출신의 레알 마드리드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Vinícius Júnior)의 거취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까지 계약 연장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클럽 내부의 분위기도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이후, 구단은 핵심 선수들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에 돌입했으며, 그 중심에 비니시우스가 서 있다.
비니시우스는 차비 알론소 감독의 계획에서 여전히 핵심적인 존재로 간주되고 있으나, 미국 투어에서의 경기력 저하와 구단 내 불만이 맞물리면서 내부 징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그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여부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사우디 리그 구단들, 비니시우스의 상황 예의주시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 주요 구단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들 구단은 비니시우스의 계약이 2027년까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드리드가 장기적인 계약 연장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의 계약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준비했으나, 최근 협상 과정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과거 언론 보도를 통해 양측이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으나, 최근에는 해당 보도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실제로는 협상 테이블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보인다.
비니시우스의 발언, 팬들에게 희망의 불씨 남겨
이러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비니시우스는 공식 석상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거듭 표현했다.
클럽 월드컵이 진행 중일 당시, 그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Mundo Deportivo)*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는 이곳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습니다. 항상 말해왔듯이, 레알 마드리드는 제 인생의 클럽입니다. 감독과 코칭 스태프와의 관계도 매우 좋고, 저는 매우 행복합니다. 가능한 한 오래 이곳에 있고 싶습니다.”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며, 커리어 전체를 이곳에서 보내고 싶고, 팀과 함께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실제 계약 진행 상황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이전트 측, 협상 중단… 구단과의 대화 채널 닫혀
최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코페(Cadena COPE)*의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대리인 측은 현재 구단과의 모든 협상을 중단한 상태이며, 어떤 형태의 연장 논의도 공식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를 장기적으로 붙잡아 둘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만약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니시우스는 향후 12~18개월 이내에 계약 마지막 기간에 진입하게 되며, 이는 구단 입장에서 상당히 리스크가 큰 시나리오다.
또한, 중동 시장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에서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도, 이적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조속한 결단 요구되는 시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잔류 여부는 단순한 개인 계약을 넘어,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전력 구성과 상징성 유지에 직결된 사안이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구단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차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전력을 구상 중인 레알 마드리드가, 핵심 자산 중 하나인 비니시우스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는 향후 몇 주 안에 드러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정은 단순한 계약 연장이 아니라, 향후 구단의 철학과 장기 전략의 방향성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