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출신 미드필더 조니 카르도소(Johnny Cardoso)를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탈란타의 핵심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만(Ademola Lookman)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조니 카르도소는 최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구단의 중장기 전략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루크만의 영입은 훨씬 더 복잡한 협상과 과제를 수반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상적인 성과 보여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적으로 매우 효율적인 보강 작업을 진행해 왔다.

주요 타깃 선수들 중 다수가 이미 영입되었으며, 이로 인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전술적 구성을 갖추는 데 한 발 더 다가선 상황이다.

다만, 수비 강화의 핵심 목표였던 토트넘 홋스퍼 소속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Cristian Romero)의 영입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고, 이제는 공격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만이 새롭게 부상한 주요 영입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구단의 전략적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루크만, 감독과의 갈등으로 이적 가능성 커져

루크만은 최근 아탈란타 감독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Gian Piero Gasperini)와의 관계 악화로 인해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2024년을 빛낸 그는 현재 여러 유럽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탈란타는 그의 이적료를 5천만 유로로 책정한 상태다.

바르셀로나 또한 루크만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실제 영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틀레티코는 협상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나, 제시된 이적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가격 인하를 시도하고 있다.

내부 재정 구조상, 선수 매각이 루크만 영입의 선결 조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선수 매각을 고려 중이며, 이 중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사무엘 리노(Samuel Lino)다.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줄어든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접촉 중이며, 그의 이적은 루크만 영입 자금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탈리아의 인테르 밀란 역시 루크만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소식통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Gianluca Di Marzio)에 따르면, 인테르는 이미 루크만과 개인 합의를 마쳤으며, 곧 공식 제안을 아탈란타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예상 제안 금액은 약 4천만 유로로, 이는 아틀레티코의 협상력을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틀레티코, 신속한 결단 없이는 루크만을 놓칠 수도

루크만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빠른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아탈란타가 요구하는 금액이 유지된다면 재정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반대로 아탈란타가 가격을 낮출 경우, 인테르가 즉각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틀레티코가 루크만을 성공적으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사무엘 리노의 매각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동시에 루크만 측에 매력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루크만이 만약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을 새로운 무대로 선택한다면, 이는 구단의 공격 전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략적 결정이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타깃 중 하나를 유럽 라이벌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