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루이지 돈나룸마, PSG와의 결별 공식 발표
Mansion Sports -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이별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길고 감정이 담긴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메시지는 팀 동료들, 구단 팬들, 그리고 자신이 더 이상 클럽에 남을 수 없게 결정한 이들에게 향한 것이었다.
올여름 내내 돈나룸마는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으며, 비록 공개적으로 PSG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재계약 협상은 새로운 급여 구조를 둘러싼 의견 차이로 인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
PSG는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거나 재협상을 시도하는 대신, 릴의 루카스 셰발리에를 영입해 그를 주전 골키퍼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 결정은 돈나룸마가 PSG의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쿼드러플(4관왕)’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지 불과 세 달 만에 내려졌다. 한때 절정의 기쁨을 누렸던 그는, 이제 원치 않는 작별을 맞이하게 되었다.
팬들에게 전한 진심 어린 작별 인사
돈나룸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감정이 묻어나는 장문의 메시지를 게재하며 감사와 동시에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파리의 특별한 팬들에게, 이곳에 온 첫날부터 저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PSG의 골문을 지키고 제 자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안타깝게도 누군가의 결정으로 저는 더 이상 팀의 일원으로서 활약하거나 구단의 성공에 기여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매우 실망스럽고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적었다.
이 발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UEFA 슈퍼컵 토트넘전 명단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한 직후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돈나룸마를 제외한 것은 전적으로 제 결정이며, 100%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돈나룸마는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들을 직접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그럴 수 없더라도,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이 저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한 모든 감정, 마법 같은 밤들, 그리고 저를 집처럼 느끼게 해 준 여러분을 영원히 간직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PSG에서의 화려한 발자취
2021년 7월 AC 밀란을 떠나 PSG에 합류한 돈나룸마는 총 161경기에 출전하며 리그 1, 프랑스 컵, 그리고 역사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10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2024–25 시즌은 그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임을 증명한 시기였으며, 야신 트로피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팀 동료들에게도 “나의 두 번째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함께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웃음을 나누었으며, 경기장에서 수많은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저의 형제들입니다”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서 생활한 것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파리”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불확실한 미래와 이적 시장의 관심
공식적으로 PSG와 결별을 발표했지만, 돈나룸마의 다음 행선지는 여전히 미정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인터 밀란, 그리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도 연결되고 있다.
여전히 전성기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만큼, 올여름 유럽 이적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