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풀리식, 알 나스르 제안 거절… 밀란에 대한 충성심 강조
Mansion Sports - 미국 출신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강호 알 나스르의 이적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AC 밀란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뛸 기회를 포기한 것이기도 하며, 풀리식의 현재 팀과 미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준다.
첼시의 고난을 뒤로하고, 밀란에서 부활한 풀리식
풀리식은 첼시 시절 불안정한 출전과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AC 밀란에 입단한 이후 눈에 띄는 반등을 이뤘다. 세리에 A에서의 활약을 통해 그는 총 100경기에서 55골에 관여하며 결정적인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과는 그의 자신감을 회복시켰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구단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했다.
사우디의 유혹 거절, 밀란 생활에 대한 만족감 드러내
알 나스르는 거액의 연봉과 세금 혜택 등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는 팀이지만, 풀리식은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풀리식은 “현재 밀란에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사우디 프로리그로의 이적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제안보다 커리어의 가치와 발전을 중시하는 그의 신념을 반영한다.
새로운 계약 협상 중… 미래는 밀란에
풀리식은 현재 밀란과의 계약이 202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하지만, 구단 측과는 2029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계약에는 급여 인상도 포함될 예정이다. 계약이 아직 공식적으로 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의지는 분명하다.
그는 밀란이 설정한 장기 프로젝트에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으며, 팀이 지난 시즌 세리에 A에서 8위를 기록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잔류를 선택했다.
밀란의 반격: 모드리치와 알레그리로 재건 시동
지난 시즌의 부진은 AC 밀란에게 큰 반성과 변화를 요구했다. 이에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중원 사령관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했다.
그는 첫 인터뷰에서 “AC 밀란은 평범함에 만족해선 안 된다.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삼고 세계 최고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1년 만에 밀란의 지휘봉을 다시 잡게 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한 이글리 타레는 구단의 전술적 방향성과 운영 전략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이들은 밀란의 유럽 정상 복귀라는 대의를 위해 함께 나아갈 동반자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이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으며, 화려한 조건 대신 실질적인 도전을 택했다. 그의 결단은 밀란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심어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