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왼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로 완전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약 2,000만 유로로 알려졌으며, 이번 이적은 프랑스 출신의 테오가 밀란에서 보낸 5년 간의 여정을 마감하는 순간이 되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명문 클럽 알힐랄은 현재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테오의 입단을 알리는 영상에는 그가 새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팬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사우디 리그에서 받게 될 파격적인 연봉

두 구단 모두 연봉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복수의 유럽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오 에르난데스는 알힐랄에서 연간 약 2,0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AC 밀란이 제안한 재계약 조건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테오 측은 이전부터 현행 계약 갱신을 위해 상당한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이 요구는 결국 AC 밀란 경영진과의 협상에 있어 주요 난관으로 작용했다. 재정 운영 원칙을 고수하는 밀란은 과도한 지출을 피하고자, 결국 테오를 매각하는 쪽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AC 밀란에서의 눈부신 활약과 기록

테오 에르난데스는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2,200만 유로에 AC 밀란으로 합류했다. 입단 직후부터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한 피지컬,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밀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5시즌 동안 그는 공식 경기 262경기에 출전해 34골 45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22 시즌 세리에 A 우승 및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이끌며 밀란의 부활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그를 현대 밀란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왼쪽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게 만들었다.

작별 인사를 담은 헌정 영상 공개

AC 밀란은 테오 에르난데스의 이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그가 남긴 영광의 순간들을 담은 작별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좌측 측면을 돌파해 터뜨린 인상적인 득점 장면들과 함께, 동료 선수들과의 교감, 팬들의 환호 등 정서적인 순간들이 담겨 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작별 메시지를 넘어, 밀란의 부활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였던 테오가 구단과 팬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에서의 이적은 이미 예상되었으나, 그의 퇴장은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AC 밀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테오 에르난데스의 헌신과 기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팬들 역시 그가 보여준 열정과 헌신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