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sion Sports - 독일 축구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인 토마스 뮐러(Thomas Müller)가 25년간 몸담아온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여름 이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뮐러의 새로운 행선지는 미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년 동행의 마침표, 바이에른 뮌헨과의 작별

35세의 토마스 뮐러는 30년 6월부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공식 계약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유년 시절부터 함께한 클럽과의 긴 여정을 마감했다.

그는 계약 종료 이후에도 팀의 국제대회 일정인 FIFA 클럽 월드컵 8강 진출을 돕기 위해 잠시 더 잔류하며 의리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뮐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주 안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싶다. 하지만 적절한 해결책이 없다면 은퇴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유연하면서도 진지한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MLS, ‘완벽한 선택지’로 부상

뮐러가 언급한 '완벽한 해결책'은 미국 MLS 이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독일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Sky Sport Germany)에 따르면, 그는 MLS 소속 구단과의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향후 10일 이내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또 다른 한 구단도 협상을 진행 중이나 정확한 정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하여 필라델피아 유니언은 뮐러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지만, FC 신시내티는 정반대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구단 CEO인 제프 버딩(Jeff Berding)은 “우리는 독일 축구 유산을 지닌 팀이며,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뮐러는 승자이며,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으므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유럽 복귀설 및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 일축

일부 외신에서는 뮐러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당사자는 이를 유쾌하게 부정했다.

“지금 맨유요? 절대 아니에요. 나는 그들에게 맞지 않고, 그들도 나에게 맞지 않아요. 서로 안 맞는 짝입니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뮐러가 유럽 무대 잔류보다는 새로운 축구 인생을 MLS에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새로운 도전 앞둔 독일 축구의 상징

MLS는 뮐러에게는 물론, 리그 전체에도 커다란 마케팅 및 경기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행보가 될 것이다.

그가 다시 한 번 어떤 식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