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문화 구축을 위한 강경한 접근법 도입
Mansion Sport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팀의 새로운 전술 철학과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강력한 원칙과 비타협적인 태도를 훈련 과정에 도입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으로서 아모림 감독은 만족스럽지 못한 훈련 태도에 대해 공개적인 피드백을 서슴지 않으며, 선수들의 개인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썸머 시리즈에서 두 차례의 연승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카고에서 치른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4–1이라는 대승을 거두며,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운 경기 스타일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친선 경기에 불과했지만, 아모림이 강조한 고강도 훈련과 철저한 규율이 가져온 결과로 분석된다.
공개 평가 시스템, 훈련 강도의 새로운 기준
영국 The 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훈련 철학과 접근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투명성과 개인적 책임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방식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저는 그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아모림 감독은 단호하게 말했다.
“저는 선수들이 서로를 밀어주며 자율적으로 훈련의 질을 높여가는 단계까지 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누군가 부실하게 훈련하면 제가 직접 나서야 합니다. 말로 길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영상이 모든 걸 말해줄 테니까요.”
그는 이 방식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지만, 현재는 도와줄 수 있는 인물이 늘어난 만큼 이를 지속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은 선수 개인이 팀 전체의 훈련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조직 전반의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선수 주도의 책임 문화 구축 강조
아모림 감독이 강조하는 팀 문화 중 핵심은 상호 책임감의 강화이다. 그는 지난 훈련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의 만족스럽지 못한 퍼포먼스를 이유로 단호하게 제외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는 아모림이 단순한 감독의 권위를 넘어서, 선수들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과 태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새로운 리더십 그룹을 지정했다. 이 그룹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포함해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디오고 달로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그리고 톰 히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여섯 명의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규율과 훈련 태도 개선에 있어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의 실패, 재도약 위한 중요한 교훈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있어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로 마무리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후 시작된 아모림 체제는 거센 비판과 함께 출발했지만, 이러한 부진이 오히려 팀의 근본적인 개편을 가능하게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유럽 대회 출전권을 놓친 결과, 이번 시즌 맨유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일정 속에서 전술적 정비와 체계 정립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아모림이 자신만의 철학을 구단 전체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무대 부재에도 활발한 이적 시장 행보
유럽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강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마테우스 쿠냐와 브리안 음베우모를 영입한 데 이어, 아스톤 빌라의 올라 왓킨스와 RB 라이프치히의 벤야민 셰슈코 등 유망한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적 활동은 구단이 여전히 아모림 체제의 장기적인 비전에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구조적인 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추구하려는 경영진의 방침이 뚜렷하게 반영되고 있다.
미국 투어 마지막 경기, 전술 정착도 시험 무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미국 프리시즌 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애틀랜타에서 에버턴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 경기는 공식 시즌을 앞두고 팀 전반의 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아모림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과 팀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강도 높은 훈련과 명확한 기준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는 루벤 아모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