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마크 게히 영입 무산
Mansion Sports –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 수비수 마크 게히를 영입하기 위해 3,500만 파운드를 제안했으나, 이적 시장 마감일 최종 순간에 거래가 공식적으로 좌절되었다.
게히는 계약 기간이 단 1년만 남아 있어 리버풀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심지어 데이비드 온스타인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이 마감 시한인 오후 7시 직전에 이적 관련 문서를 제출하면서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가 예상치 못하게 승인 의사를 철회하면서 협상은 무산되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적을 취소한 이유
보도에 따르면, 게히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의 일부를 마쳤으며 2030년까지 이어지는 5년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는 적절한 대체 선수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장인 게히의 이적을 강력히 반대했다.
팰리스는 앞서 툴루즈에서 제이디 캔보를 영입한 후, 브라이튼의 이고르 줄리오까지 추가로 영입하려 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었다. 이와 같은 사정으로 인해 구단은 결국 게히의 리버풀행을 차단하게 되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의 마크 게히 역할
게히는 2021년 첼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이후 155경기에 출전하였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서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이끌며 웸블리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그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24세인 게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일원으로서 23경기에 출전했으며, 유로 2024 대회에서 잉글랜드가 결승에 오르는 과정에서도 꾸준히 선발 출전하였다.
게히의 미래와 리버풀에 미치는 영향
게히의 계약은 2026년에 만료될 예정으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제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그와의 재계약 협상을 다시 시도할지, 아니면 다가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낮은 이적료에 매각할 위험을 감수할지 결정해야 한다.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올수록 구단은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선수 이탈을 맞이할 수도 있다.
한편, 리버풀은 겨울 이적 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중앙 수비수 후보 명단을 다시 작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로서는 게히가 여전히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지휘하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핵심 전력으로 남아 있으며, 특히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구단의 도전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